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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공연 | Posted by SARO2 2014. 5. 26. 20:38

뮤지컬 <해를 품은달> 140223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재연 막공(2013.2.23)의 늦은 후기.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캐스트 - 김다현, 린아, 조휘

 

원작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봐야 뮤지컬 이해가 가능하다는 건 아쉽다.

 

넘버들이 참 좋다. 원미솔 음악감독님 치얼스.

좋아하는 넘버는 1부의 '죽음'. 앙상블이 다같이 부르는 힘이 강력하고

2부의 '제왕의 그릇', 곡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최고다.

그러나 소울풀한 무녀 곡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대작 뮤지컬들이 그렇듯 '과한' 느낌이 여기저기서 드는데,

돈을 많이 썼을 무대에서 그만큼의 효과가 나질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막이 여닫이로 움직이는 건 아름답지만 차르륵 하는 소리가 나서 분위기를 깬다.

디테일한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지?

큰 막이 공중에서 조금씩 말리는 모습은 벙 떠서 이쁘지도 않다.

 

개취로 양명은 양아치스러운 면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조휘 양명 보다는 강필석 양명을 더 좋아하지만

두 배우 모두 훌륭하다.

(해품달은 양명을 위한 공연이 아닐까?)

 

최악의 캐스팅은 윤대형 대감..

자신의 나이 이상의 캐릭터를 맡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만,

관객 입장에선 힘들었다....

 

초연은 아름다웠다던데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재연은 약간 삐끗한 부분이 없지 않다~ 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