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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동화 같은 이야기.
배우들과 캐릭터의 힘으로 굴러간다.

2번이나 본 건 비밀~

이름이 공주다.
그런데 그녀는 끔찍한 집단 성폭행의 피해자이자,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다시 노출당하고마는 궁지에 몰린 아이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할 때 행복하다.
웃으며 장난치는 친구처럼 평범하고 밝게 살고 싶다.
그러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게 있다.
말 할 수 없다. 벗어나고 싶다. 왜 사과를 받을 입장인데 도망쳐야하는가?

우리는 공주의 친구일 수도, 보호자일 수도, 사회일 수도 있다.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백하다.
공주는 살고 싶어 한다!
살고 싶어하는 공주를 우린 더 죽음으로 밀어버리는 건 아닐까.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