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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자: 4/30 8PM 유준상, 박은태, 리사, 서지영, 이희정, 김대종
충무아트홀 대극장
원작 Mary Shelley
극본, 연출 왕용범
작곡 이성준
예술총감독 이종덕
책임프로듀서 김희철
공동프로듀서 오동현, 이상용, 김석국
안무 서병구
무대감독 서숙진

오프닝에 천지창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등이 은하수의 영상 속에서 스윽 들어왔다 빠져나간다.
전반적으로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티가 난다.

트위터에서 '퇴장 때 의미 없는 악당의 하하하가 너무 많다'는 글귀를 읽었는데 과연 그러하다.
티라도 좀 덜 나면 좋으련만, 동선이 긴 탓에 그 웃음 소리가 너무 길어서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그래도 '누구야~ 같이가~'거리면서 따라나가는 것보단 훨씬 낫다.

유럽 상류층 여자 복장이 너무 지루하다.
춤도 지루하다. 뮤지컬적인 요소는 너무 전형적인 것 같다.
솔로 넘버들은 왜 그리 많은지... 지루하다.

가장 참신했던 씬은 길 잃은 아이를 밀어버릴 때였다.
스테인드 글라스 깨지는 장면도 마음에 든다.
전반적으로 고어한 장면들이 많고, 그게 지루함을 깨주었다.
하지만 상체 탈의한 근육질 남자들이 갇혀서 부들부들 떠는 건 왠지 비호감.

유준상 배우는 거리두기를 한다. 삼총사 같은 병맛극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박은태 배우는 처음 보는데 꽤 흡입력이 있다.
BL, 비게퍼는 내 취향이 너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 거겠지만..
리사 창법은 소녀역에 무리가 아닐까?

-총평
대극장 용 뮤지컬이어야할까? 사람들 많이 나오는 씬도 술 마시기, 재판, 춤추기 정도인데...
배우들의 디테일, 동선 등 대극장이어서 잃는 게 많아보임.
티켓이 팔린다는데 할 말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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