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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뿌리니 날리어 @연극실험실혜화동1번지
김유경류 봉산탈춤의 역사.
관객석에 연출이 앉아 있는데 관객으로서 눈치 보임. 존재감이 너무 큼.
배우들이 탈 쓰고 움직이는 모습에 매혹당한 순간도 있었으나
탈 벗고 찡찡대는 모습이 워크샵 느낌 났음.

만리향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극사실주의. 깔깔대며 웃었음.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음. 무대도 예뻤음.
새로운 건 잘 모르겠음. 아내가 보여주는 수동적인 여성상은 고루하기 짝이 없고,
잘못한 남편이 아내가 깎아주는 사과를 낼름낼름 받아 먹는 장면은 이가 갈림.
여동생이 유도를 했다는 컨셉정도는 신박한데 결국
'엄마가 오빠들만 잘해준 건 사실 내가 강해서'라는 정신 승리로 끝남.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을 탔음.
양반들 참 고지식하다 싶음.

아일랜드 @삼일로창고극장
간간이 낮은 조도 아래 침묵이 존재하는 와중에 한시간 오십분의 러닝타임은 너무 김.
완성도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