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시 공연.
손홍규 단편 소설 <투명인간> 원작
강량원 각색/연출
무대 박상봉, 조명 최보윤, 음악 장영규
김문희, 김석주, 강세웅, 신소영
배우들은 참 훌륭해 보인다. 초반 절제 속 자가발전은 훌륭했다. 무대와 조명 사용도 매력적이다. 철골과 LED의 조합이 아름답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원작도 읽어보고 싶다. 시각과 청각의 활용, 컨템퍼러리하다. 움직임에 엄청나게 투자한 듯 보인다.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리듬감은 대사 없는 지루함이 견뎌진다.
하지만 그 모든 걸 조화시키지 못했고 메시지는 날아가버렸다. 예술을 하려고 의미보다 과한 자극을 날렸다. 불친절한데다가 관객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했다. 귀와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 지쳤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최악이었다. 커튼콜이 끝나고 배우들이 퇴장한 후 객석에 남은 건 의아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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